서론
한국인의 점점 서구화되는 식단에 과거 희귀병이던 크론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20대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크론병, 오늘은 그 의미와 원인, 그리고 증상을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방법과 식단, 예방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우리 모두 장 건강을 지킵시다.
의미
크론병 :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2배 더 많습니다. 구강에서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 등 소화관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소장과 부분적으로는 위에서 직장까지 소화관을 침투하여, 장의 점막층에 염증을 유발시킵니다. 또한, 장의 점막에 국한되지 않고 점막하층, 근육층 등 장 전체 층에 침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유사하여 헷갈리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크론병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모두 대장 관련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서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질환은 몇 가지의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 장 부위 차이 :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내막에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로 직장과 괄약근 부위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크론병은 소장을 포함한 소화관 어디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차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두 가지 모두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지만, 크론병의 경우 다양한 소화기 증상과 함께 피부 발진, 관절통 등과 같이 다른 부위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두 질환 모두 만성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 증상 차이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크론병과 달리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드물고, 수면을 취하고 있는 동안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은 거의 나타지 않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의 발병 요인들이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크론병은 가족력이 있다면 10배 가량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전적 특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자체면역 반응 : 크론병은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홍역 바이러스 감염,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잉 면역 반응같이 우리 몸 속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발병하게 됩니다.
- 환경적 요인 : 고지방 식단, 스트레스, 흡연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크론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 복통과 복부 불편함 :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아래나 측면 복부에서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후에 심해지기도 합니다.
- 설사 : 잦은 설사가 발생하며, 때로는 피가 섞인 대변(혈변)이 발생합니다.
- 체중 감소 : 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해 체중이 감소합니다.
- 피로감과 무기력 : 염증과 설사로 인해 영양소 흡수가 어려워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 발열 : 염증으로 인해 체온이 높아져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욕 부진 : 염증으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여 식욕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 피부 증상 : 크론병의 경우 소화기관 질환이지만, 피부 발진이나 궤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입술 주위에 발생하는 구취성 궤양이 대표적인 예 입니다.
- 관절 통증 : 관절 염증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항문 질환 : 크론병 환자 90% 이상이 항문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문 주위에 농양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루가 생깁니다.
치료법
크론병은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치료가 진행이 되고 만약 합병증이 발생된다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난치병이므로 증상 완화와 관해기(증상이 안정되는 시기)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주로 항염증제와 면역 억제제를 통해 장의 염증을 조절합니다. 호전되지 않는다면 생물학적 제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장의 협착, 누공 같은 합병증이 발병한다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대장 절제술과 영구 회장루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구 회장루는 전체 대장을 제거 후 복막에 구멍을 만들어 피부 밖으로 소장의 끝과 연결하여 인공 항문을 만드는 수술입니다. 이와 같은 수술을 시행한다 하여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식이요법
크론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은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 소화가 쉬운 식품 섭취 : 소화기 기능을 저하시키는 크론병을 관리하기 위해 소화가 쉬운 식품을 섭취합니다.
- 식이섬유 조절 : 과한 식이섬유 섭취는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적정량으로 유지합니다.
- 유제품 줄이기 : 유제품은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제품을 줄이고 대체품을 선택합니다.
- 과일 및 채소 섭취 늘리기 : 과일과 채소로 영양소를 공급하여 소화기 건강을 촉진시킵니다.
- 적절한 식사 빈도 : 과식과 잦은 식사는 소화기의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사 빈도를 조절합니다.
추천 식품 및 주의 식품
식사량을 줄이고 영양소의 소화, 흡수 장애와 같은 영양 관련 문제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식단이 필요합니다.
추천 식품 : 연한 쇠고기나 돼지고기, 계란, 두부, 생선, 가지, 버섯 등의 부드러운 야채, 과일
주의 식품 : 질긴 육류, 질긴 야채, 말린 과일, 견과류, 카페인 함유 음료, 탄산음료
일반적인 장염에 걸렸을 때 추천 식품과 주의 식품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장염 걸렸을 때 좋은 식품 BEST5 / 나쁜 식품 WORST 5
예방 습관
- 금연 및 금주 : 담배와 알코올은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장 건강을 촉진시키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켜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적절한 수면 :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수면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시키고 소화기 건강 유지에 도움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실제 조사에 의하면 고소득자, 도시 거주자에게 더 많이 발병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일지는 모르지만,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
소수가 걸리는 질환인 크론병이지만 변화하는 식습관에 따라 그 빈도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연령층이 많이 걸리는데, 빠른 정보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올바른 습관을 지녀 장 건강을 지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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